🪶, 그동안 고마웠어! 🤎

2024. 4. 9.

🪶, 그동안 고마웠어! 🤎

참생이 키우기 마지막 호, 24/4/10

안녕, !

유독 벚꽃이 느리게 폈던 올해,

따뜻한 봄을 보내는 중인감~? 🌸

오늘은 참생이에게 트렌드가 아닌,

어쩌면 슬플 수도 있는 이야기로 찾아왔어 😢

그것은 바로...

오늘이 참생이들을 만나는 마지막 뉴스레터가 될 것 같다는 소식.

아니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

싶을 수도 있지만, 일단 워워...

지난 1년 9개월 동안 참생이를 연재하며

에디터들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어.

일상적인 환경이 변화한 만큼 에디터들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고,

각자의 참생을 위해 참생이 키우기는 잠시 중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렀어.

많이 갑작스럽겠지만,

더 나은 방향을 향해 발전하는 것이라 생각해줘!

너무 뜨거운 아쉬움이 있다면 또 돌아올지도? 😏

우리는 637일 동안

83호의 참생이를 연재했고

552개의 기사를 썼어! 🪶

(와 대단하다!)

20대 청춘의 한 페이지를 참생이들과 함께 장식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영광이었어.

Shout out to ...!🥂

그리고 마지막을 기념해서

에디터들이 짧은 편지를 써 봤어.

자, 그럼...

눈물 참기 챌린지 찍을 각오하고!

에디터들의 마지막 편지를 읽어봐.. 🥺

안녕하세요 , 에디터 배콩입니다.

존댓말로 인사드리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말투에 살짝 묻어나는 어색함이 정말 마지막임을 실감나게 해주네요. 마지막이 되니 역설적으로 참생이 키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사실 참생이 키우기는 딩과 폭스의 아이디어 였습니다. 둘이 전체적인 아이디어와 컨셉을 기획했고, 마지막에 제가 영입되어 캐릭터를 만들어 어엿한 뉴스레터로 완성시킨 것이지요. 따지고 보면 저는 둘에 비해 후발주자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참생이 키우기에 너무나 많은 애정이 생기더군요. 살면서 했던 그 어떤 활동보다 진심이었고, 더 재밌는 콘텐츠를 전달하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매 호마다 임했습니다. 웃기게 들리겠지만 저희는 매달, 가끔은 매주 모여서 술을 마시며 어떻게 해야 참생이 키우기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 어떤 기사가 구독자들에게 유익할까-같은 내용으로 진지하게 토론하며 밤을 지새우곤 했습니다. 사실 아직도 참생이가 없는 삶이 쉽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연재하는 1년 9개월 동안 저는 2번의 입사와 2번의 퇴사를 했고, 책을 독립출판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도 저 못지 않게 많은 일이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수많은 변화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언제나 잊지 않고 참생이를 찾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 제 꿈은 제가 좋아하는 '시'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제가 뭐하고 사나 궁금하신 분들은 인스타그램 이 계정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요즘은 티셔츠를 팔고 있지만요...^^

배콩, 그리고 참생이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저희 에디터 셋은 언제든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에게 찾아오겠습니다.

모두 편안하고 꽃피는 봄을 보내길 바라요 🌸

배콩 OUT!

애정하는 구독자 ! 에디터 🦊야.

매력적인 트렌드와 콘텐츠로 구독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에디터 폭스의 이름으로 여러분들에게 매주 소식을 전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행복했어🥹 어느새 일상에 하나의 루틴으로 익숙했던 참생이의 마지막 호가 찾아왔다니 정말 시원섭섭한 감정이 드는 것 같아.

마지막인만큼 에디터 폭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어. 지난 몇 개월동안 취준과 여러가지 일이 겹치면서 우울과 의욕없는 삶으로 많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모든 것이 의미없다고 포기하고 싶어질때마다 나를 버텨주게 하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 것은 결국 참생이였던 것 같아. 정말 좋은 사람들 딩, 배콩과 함께 참생이의 발전을 고민하고 구독자분들의 반응 하나하나에 정말 순수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었어.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참생이를 하면서 행복했던 감정을 품고 그 다음 행복을 찾아나가볼 생각이야. 우리 구독자들도 각자만의 삶의 행복을 찾고 간직해 나아갔으면 좋겠어!

그리고 우리는 '뉴스레터'라는 형식이 마무리일뿐, 참생이의 열정은 계속되고 있어. 언제든지 다른 형태로 새롭게 도전하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고민하는 중이야. 더 멋진 아이디어와 비전으로 다시 돌아올때 꼭 참생이 키우기 구독자들에게 먼저 알리도록 할게😉 그때까지 우리 참생이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해야해!

-에디터 폭스🦊, 박재우-

📸 에디터들의 아지트, 서순라길에서 한 컷~

참생이를 떠나보내게 된 건에 대하여 🪶

눈 깜짝할 새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2022년 여름 망원동의 한 카페에서 피워낸 참생이를 어느 덧 마무리하는 편지를 쓰고 있어.

고백하자면, 처음 참생이 키우기를 시작하게된 것은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목적이었어. 스펙이라는 것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참생이 키우기는 어느 직무에서나 중요시하는 트렌드 캐칭 역량을 위한 나의 주도적이 노력을 아카이빙하여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지.

그런데, 매주 기사를 하나 둘 적어 나가다 보니, 참생이는 내 일상 속에서 꽤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어. 늘어가는 구독자를 보며, 우리가 말하는 '참 좋은 생'. 참생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들떴고, 정성스레 남겨준 애정어린 피드백과 의견을 보면서 단순히 에디터 셋 뿐만 아니라 구독자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하나의 공동체 같다는 소속감도 느꼈어. 결과적으로, 참생이 키우기를 운영하는 과정은 결국 나, 에디터 👽의 참생을 만들어준 시간같아. 참생을 내 삶의 일부분으로 만들어준 에디터 🦊,🍀 그리고 ! 정말 고마워

2022년 7월 13일부터 2024년 4월 10일까지,, 1년 반 여의 기간동안 총 83호 연재한 뉴스레터 참생이 키우기는 여기서 멈추지만, 👽 개인에게 있어 참생은 '꾸준함'이라는 형태로 항상 남아 있을 것 같아. 에게도 참생이가 어떤 형태로든 남기는 게 있다면 그것보다 뿌듯한 일은 없을 것 같아.

그럼, 오늘도 참생 살러 가볼까? 🪶